안녕하세요 리뷰인입니다.
지금까지 부동산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알아봤었는데요.
오늘은 약간은 가십거리면서 재미난 편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옥탑방과 반지하, 모두를 살아본 리뷰인의 옥탑방과 반지하 장단점 전격 비교 들어갑니다.
(리뷰인 정말 열심히 살았다.)
"금전적 여유가 있고 굳이 옥탑방과 반지하를 살펴보지 않아도 될 분은 이 글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할 것 같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래서 옥탑방과 반지하를 찾게 될 상황이 누구나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난 큰 평수를 원하는데 적당한 매물이 반지하밖에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옥탑방과 반지하에 대한 이야기들>
여기부터 이제 재미난 스토리의 시작이니 팝콘 들고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옥탑방과 반지하는 불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동공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에도 등록이 되어 있고 주소까지 있는 곳이 불법인지는 몰랐을 테니까요. 하지만, 옥탑방은 주택의 탱크 수조 시설을 개조하여 거주시설로 사용하는 불법개조 건축물이며 반지하의 경우,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벙커 시설을 거주시설로 변경하여 사용한 불법거주시설입니다. 쉽게 말해서 거주의 용도가 아닌 용도로 만들어진 곳이 거주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에 불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분을 단속하여 철거를 하거나 사용을 못하도록 막는 일이 일어나는지가 궁금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확인하여 처분 또는 처벌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찾기도 어렵고 집에 닥치고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싶어도 건물주가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하면 물러나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예 인정을 하기로 하고 옥탑방과 반지하 시설을 자진 신고하여 양성화시키는 정책도 펼쳤습니다. 그로 인해 이제는 이전에 비해 합법적으로 거주가 가능한 옥탑방과 반지하가 많아지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불법개조 건축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리뷰인의 중국 거주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자 했으니 중국에서 리뷰인이 겪었던 불법개조 건축물 거주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의 베이징 집값은 서울의 집값만큼 엄청 비쌉니다. 중국 유학 당시 허주 (한국으로 치면 모르는 사람끼리 셰어하우스)를 했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의 집에 허주 하는 거였는데 집 중간에 전체가 유리로 된 (우리나라의 베란다 창 같은) 방이었습니다. 근데 비자 때문에 여기를 등록하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계속 등록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집주인과 함께 경찰을 찾아가 등록을 하려 했는데 경찰이 눈치채고 단속을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때의 일화는 밑의 대화로 즐겨보시지요.
경찰: "아니, 거주하시는 곳으로 주소 등록이 안 돼요."
리뷰인: "왜 안 돼요? 제가 살고 있는데"
경찰: "집주인한테 물어보세요.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리뷰인: "집주인이 된다고 해서 이렇게 등록하러 온 거 아니에요. 자세히 좀 제대로 설명을 해줘 봐요."
경찰: "아니, 당신 나라에서는 경찰한테 이렇게 무작정으로 예의 없게 얘기합니까?"
리뷰인: "뭐라고요? 우리나라 경찰은 국민을 위해서 일합니다. 중국의 경찰은 원래 이렇게 국민에게 불친절합니까?"
경찰: "그냥 꺼져요."
위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갔었습니다.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로서 경찰은 곧 법과 같을 정도로 엄청난 위세와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경찰과 저는 중국어로 싸웠던 것입니다.
그러고는 단속이 나왔습니다. "이 불법개조 물 철거하세요"라고 중국말로 집주인에게 얘기했더니 다음날 내 방은 유리로 된 창이 없어지고 훤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간이 병풍이 쳐져있었습니다. 집주인은 며칠 있다가 다시 설치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원래 크게 민감하지 않은 터라 그런 갑다 하고 이틀 살았더니 다시 집주인이 문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단속이 나왔고 자고 있는데 또 유리창을 철거했습니다. 그렇게 남은 계약기간 한 달을 그냥 병풍만 치고 살았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신기한 점은 이렇게 불법개조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전입신고가 된다는 것입니다. 중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전입신고가 가능하며 전입신고를 한다고 해서 단속이 나와서 거주가 힘들어지거나 하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이야기를 많이 풀었으니 옥탑방과 반지하를 진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옥탑방 vs 반지하>
옥탑방의 장점:
1) 주택의 사양 대비 가격이 매우 싸다 (가성비가 좋다.)
2) 문을 열면 탁 트인 마당이 있다.
3) 건물의 옥상에 있으므로 햇빛이 잘 들고 바깥 경치를 보기 좋다.
4) 빨래를 자연건조시킬 수 있다.
5) 식물을 키우기 좋다.
6) 환기가 잘 된다.
옥탑방의 단점:
1) 햇빛을 사방에서 받기 때문에 여름에 에어컨이 없으면 찜통 속에 사는 것과 같다.
2) 겨울에도 추위를 그대로 받으므로 매우 춥고 난방을 많이 쓰면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
3) 겨울에 수도의 동파 위험이 크다.
4) 비가 많이 올 경우, 비가 새는 곳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5) 속옷 차림으로 빨래 널러나갔다가 창문을 열고 담배 피우는 동네 주민과 눈 마주칠 위험이 있다.
6) 층고가 낮다.
반지하의 장점:
1) 주택의 사양 대비 가격이 매우 싸다 (가성비가 좋다.)
2) 커튼이 특별히 필요치 않을 만큼 빛이 잘 들지 않아서 어둠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안성맞춤이다.
3) 단독 호실인 경우가 많으므로 방에서 무슨 쇼를 벌여도 큰 무리가 없다.
4)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에 비교적 강하다.
반지하의 단점:
1) 곰팡이가 자주 생긴다.
2) 햇빛이 거의 들지 않고 환기가 되지 않는다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 (feat. 기생충))
3) 비가 올 때, 침수의 위험이 있다.
4) 바깥의 수많은 벌레가 쉽게 들어온다.
5) 차 소리, 발소리, 빗소리 모든 소리가 다 들린다.
6) 화장실 수압이 낮아서 잘 막히고 정화조보다 변기가 높은 경우가 있어 역류의 위험성이 있다 (feat. 기생충)
7) 밖에서 훤히 보이므로 노출의 위험성과 범죄의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
이제 둘의 직접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다. 개인적 경험을 비추어 얘기하자면 삶의 질이 옥탑방이 반지하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탁 트인 마당과 그로 인해서 생기는 여유는 웬만한 집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좋은 여건입니다. 거기에 간혹 <내부자들>의 이병헌처럼 마당 깔고 고기 굽고 라면에 소주 한잔 곁들이면 분위기도 잘 삽니다. 여름에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세, 겨울에 난방비가 좀 많이 들기는 하지만 반지하라고 아예 0원인 것은 아니기에 추운 겨울 3달 정도 월에 5만 원 정도 더 내더라도 옥탑방을 사는 것을 극히 강추합니다. 반지하는 곰팡이부터 시작해서 매일매일을 불쾌하게 만드는 빨래의 냄새, 비 올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노출 및 치안문제가 있기도 하고 변기에 문제 생기면 역하다 못해 질려버립니다.
그래서 같은 값이면 무조건 옥탑방입니다. 옥탑방이 월에 5만 원 정도가 비싸도 옥탑방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여러분의 건강과 휴식, 그리고 정신건강을 위해서 반지하는 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좋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오래간만에 타이핑이 잘돼서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핵심은 돈을 아끼고 삶의 질도 괜찮으려면 옥탑방을 선택하라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좋은 집을 구할 때까지 리뷰인이었습니다.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기 신도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재건축 연한 도래로 보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 2022.09.29 |
---|---|
금리가 올랐다. 전세? 월세? 반전세? 고민이라면 클릭. 전세, 월세 완벽정리 (1) | 2022.09.28 |
전세자금대출_가장 싸게 받는 법 (대출우선순위) (1) | 2022.09.28 |
부동산 비과세 실거주 요건 (조정, 비조정지역)_완벽 분석(국민신문고 문의 완료) (0) | 2022.09.27 |
[빌라 매매] 빌라 매매 전 꼭 알아야 할 필수사항 (0) | 2022.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