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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이야기

[금리편] 명목금리? 실질금리? 시장금리? 도대체 뭐가 진짜 금리?

by 리뷰인24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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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금리가 무엇이고 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아보았는데요.

누군가는 이렇게 묻습니다.

"아니, 금리가 여기저기 너무 달라요. 대출할 땐 4.3%이고 예금하면 2.1%이고 뭐가 맞는거고 뭐를 따라야 하는거에요?"

답은 "금리에는 여러종류가 있고 선생님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는 금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입니다.

 

[금리의 종류]

 

그러면 하나씩 따져보도록 해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그림 1. 명목금리(Nominal rate) 및 실질금리(Real rate)

 

기획재정부에 있는 시사경제용어사전에는 명목금리"화폐 1단위를 일정 기간 동안 빌리는 대가로 지불한 화폐액으로서 이자를 원금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한다." 라고 되어 있고 실질금리"인플레이션을 감안하기 위해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값으로 이자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라고 나타나 있습니다.

 

정의적으로서는 좋은 글이겠지만 약간 이해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풀어서 설명해드리면

명목금리(Nominal rate)는 우리가 흔히보는 표시되어 있는 대출/예금/적금 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시장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실제론 명목금리 안에 시장금리가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실질금리(Real rate)는 위의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하고 남은 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만약 내가 1억원을 은행에 넣었고 예금금리가 1.5%라면 우리는 1년 뒤 1억 150만원이 통장에 생깁니다. 그래서 150만원더 벌었다고 기분좋아하면서 사려고 고민했던 외제차를 살까 가격을 알아봅니다. 근데 문제는 내가 평소에 사고 싶었던 외제차가 1억이었는데 1년 뒤 1억 150만원이 됩니다. 그러면 "엇... 나 1년동안 예금해서 150만원 더 생겼는데... 외제차 사고나면 이전이랑 똑같이 0원이자나... 왜 150만원이 더 비싸진거지?"

 

왜 비싸졌을까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물가가 증가한 것이고 물가는 위의 외제차는 1년에 1.5% 물가가 증가한 것이죠. 즉, 예금금리가 1.5%라도 물가가 1.5% 증가하면 실제로 내 돈의 가치는 이전과 동일한 것이 됩니다.

 

전과 동일한 돈의 값 즉, 금리가 0%인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실질금리입니다.

그래서 코로나시절 제로금리시대, 제로금리시대 했던 것입니다.

 

즉, 은행에서의 금리에서 시장의 물가상승률을 뺀 것이 바로 실질금리이고 이것이 거의 0%에 수렴하면 제로금리가 됩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그림 2. 기준금리, COFIX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금리(Policy Rate)는 중앙은행이나 통화당국이 통화 정책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금리입니다. 보통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절하여 인플레이션, 고용률 등 시장을 관리하고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시장금리(Market Interest Rate)는 금융 시장에서 형성되며, 실제로 은행, 기업, 투자자 등이 대출 및 투자에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즉 위에서 살펴보았던 명목금리의 대표적인 금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시장금리는 공급과 수요에 따라 결정되며, 시장의 효율성과 미시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겪는 대표적인 시장금리는 COFIX 금리가 있습니다.

 

COFIX는 Cost of Funds IndeX의 약자로 자금조달비용지수를 뜻합니다. 은행은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이 맡기는 예적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을 활용하여 대출을 주고 예대마진을 남깁니다. 이때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자금조달비용이라고 합니다.

 

자금조달비용지수는 대한민국 내 주요 8개 시중은행인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씨티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의 자금조달상품인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RP, 표지어음매출, 금융채를 통한 공식을 통해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대출상품을 가입할 때 자주보는 문구가 "본 상품의 금리는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COFIX 변동금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입니다.

즉, 위의 COFIX에 따라서 우리가 변동금리로 가입한 상품의 금리가 지속적으로 바뀌게 되고 우리가 납부하는 이자가 달라지게 됩니다.

 

근데 위 그림 2. 와 같이 실제 COFIX는 여러가지 기준금리에 따른 변동된 시장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담대 대출 금리는 차이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은행이 예대 마진을 통한 수익을 위해서 대출에 추가적인 이율을 붙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은행은 예금을 통한 이율은 적게 주면서 대출을 통한 이율은 높여서 그 차액으로 먹고 삽니다. 사실 이것이 은행의 중요 역할이고 은행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해할 수 밖에 없긴 한데... 간혹 은행이 너무 대출금리만 높이거나 기준금리에 따라 예금 금리는 바로 낮추는데 대출금리는 천천히 낮춰서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한 관리가 좀 더 강력해져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신경써야할  것은 무슨 금리인가?>

사실 모든 금리가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개인, 기업의 포지셔닝에 따라서 중요도가 높은 금리가 따로 있습니다.

 

투자자:

투자자는 기준금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투자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한 거시시장의 변화 및 시장현황을 파악하는데 기준금리가 필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개인:

1) 예금/적금을 하려는 사람은 이자율(금리)가 핵심이며 예적금은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규정할 수 있으므로 은행마다 다릅니다. 정부의 규제도 거의 없는 편이기에 은행의 상품 예적금 금리가 중요합니다. 상품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예적금 금리를 꼭 확인하세요

2) 대출 하려는 사람은 우선 고정금리(가입 시 정한 금리 지속) or 변동금리(보통 COFIX금리에 따라 변동됨)를 할지 결정해야 하며 대출금리는 정부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기준금리 및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시기에 따라 금리 변동이 있으며 이 또한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상품 설명서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업:

기업은 남는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투자자 또는 예적금 및 대출 포지션에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맞춰서 위와 같이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를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합니다. 사실 이뿐 아니라 기업의 본 사업에 있어서 금리는 시장상황, 환율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모든 금리를 다 고려하고 신경써야 합니다.

 

참고: 코픽스(COFIX) 금리의 개념과 금리 변동 방향성에 따른 대출 상품 선택, 작성자 도쿠

오늘 글을 통해서 각자 필요한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금리 상품을 잘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궁금한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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